철강
포스코 ‘유럽진출’ 급피치
뉴스종합| 2011-09-21 11:43
터키공장이어 러에 현지법인

자원개발 시장진출 본격화

포스코가 터키에 생산공장을 짓는 데 이어 러시아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다음달께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달 말께 터키에서 준공하는 스테인리스 가공공장을 방문한 후 러시아로 건너가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러시아 진출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원개발 때문이다. 러시아는 세계 천연자원의 보고로, 극동지역에만 2000여개 광산에서 25종의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는 등 철광석 세계 1위, 석탄 2위의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대국이다.

이와 함께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동지역의 극한이 다소 완화되고, 북극해 주변의 빙하가 얇아져 자원개발이 보다 손쉬워지고 있다. 이에 미국 및 유럽 석유메이저들이 러시아 유전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반면 아직 포스코의 러시아 진출 성과는 거의 전무하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철강 및 최대 자원업체인 메첼과 자원개발, 스테인리스 사업 합작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스테인리스 코일센터,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건설 등 철강 분야와 시베리아 지역 및 제3국 자원개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실제로 포스코가 러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계열사인 포스코A&C가 엘가탄전 개발 사업의 직원 숙소 건설에만 진출했을 뿐 자원개발 사업은 없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러시아 자원개발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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