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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반의 일생, 만화로 만나보세요
뉴스종합| 2011-09-22 08:10
조선시대 사대부의 일생을 친숙한 만화 캐릭터로 풀어낸 기획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남긴 유물 70여점과 고문서 30여점을 통해 사대부의 출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일생을 유명 만화가 이현세 화백의 그림으로 풀어낸 ‘까치와 함께하는 조선 양반의 일생’ 기획전시회를 오는 23일부터 12월 23일까지 3개월동안 성균관대 박물관에서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금줄, 전복,문방사우, 관복, 곡두 등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남긴 일상 속 유물들과 교지, 혼서지, 호구단자, 호적대장 등 고문서 30여점을 관혼상제, 과거, 관직생활, 여가생활 등 그들의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떠돌이 까치’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 화백(세종대교수ㆍ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이 전시기획에 참여해 자신이 직접 그림 만화캐릭터 12점을 선보인다. 이 캐릭터들은 사대부의 일상을 맛깔나게 스토리텔링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대부분 한자로 되어있는 고문서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고문서 전문가인 하영휘 가회고문서연구소장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자료 선별, 고증, 번역 등 전과정을 맡아 한글로 쉽게 해설하여 관객들이 친숙하게 조선 선비의 일상 속으로 다가갈 수 있게 했다. 


전시는 조선 선비의 일생을 출생-관례-혼례-교육-과거-관직생활-여가생활-상례-제례-추모사업 등 섹션별로 나눠 주요 행적과 행사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준식 박물관장은 “선조들의 일생을 유물과 고문서들을 통해 살려봄으로써 그분들이 우리 후손에게 일깨워주는 삶의 지혜와 경험을 다시 성찰해보자는 뜻으로 기획했다. 이현세 화백의 만화캐릭터 ‘까치’는 초중등학생들이 조선조 양반의 일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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