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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작년 펀드ㆍ상품 투자로 150억원 손실”
뉴스종합| 2011-09-22 10:52
작년 주식펀드와 파생상품에 투자한 사립대들이 15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투자는 자칫 학교 재정을 부실화시키고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분석한 ‘2010 회계연도 사립대학 적립금 투자손익’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3761억원의 적립금을 주식펀드와 파생상품에 투자한 전국 30개 사립대는 총 15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대학들은 주식형 펀드에 3244억원을 투자해 99억원의 평가손실을, 파생상품에는 518억원을 투자해 51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총 2453억원을 투자해 124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2009년 대비 손실액이 21% 증가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 대학은 24개에서 30개로 늘어났다.

대학별로는 267억원을 투자해 59억원의 평가손실을 본 경남대의 손실규모가 가장 컸고 100억원을 투자해 54억원의 평가손실을 본 중앙대의 수익률(-54.0%)이 가장 저조했다. 수익을 달성한 대학은 홍익대, 인하대, 고려대, 연세대, 명지대 등 11곳에 불과했다.

이상민 의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학교재정의 부실화와 등록금 인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처럼 투자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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