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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9월 모의수능...언ㆍ수ㆍ외 ‘1% 룰’ 지키기 또 실패
뉴스종합| 2011-09-22 14:42
지난 1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여전히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9월 2일자 12면 참조>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는 11월 10일 본 수능에서도 이런 ‘쉬운 수능’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상위권 수험생간 변별력 확보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22일 평가원이 공개한 9월 모의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96%(1만2457명) ▷수리 가 1.53%(2303명) ▷수리 나 1.95%(9169명) ▷외국어 0.32%(2041명)였다.

이 비율은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2.18% ▷수리 가 3.34% ▷수리 나 3.10% ▷외국어 0.72%나 됐던 6월 모의평가보다 수리 영역을 중심으로 상당히 줄었다. 지나치게 쉬웠던 6월 평가보다 9월 평가가 약간 어려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ㆍ수리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가 되도록 출제’한다는 교육 당국의 난이도 조절 목표치보다는 여전히 만점자 비율이 높았고, 6월에 비교적 적정 난이도로 평가받은 외국어는 더 어려워지는 등 영역 간의 난이도 차이는 있었다. 또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0.06% ▷수리 가 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 에 그쳤던 2011학년도 본 수능보다 여전히 쉬웠다.

6월보다 시험이 어려워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도 조금 올라갔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6점으로 6월보다 3점 높아졌고, 수리 가 134점, 수리 나 142점으로 1점씩 높아졌다. 외국어 최고점은 141점으로 6월과 같았다. 1ㆍ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1등급컷)는 ▷언어 124점 ▷수리 가 131점 ▷수리 나 139점 ▷외국어 134점으로 역시 1∼2점 올라갔다.

또 6월 모의평가 때 수리 가형 1등급 비율이 8.03%에 달하고 2등급이 4.83%에 불과한 비정상분포가 나타났던 것과 달리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이 4∼5%대, 2등급이 7∼8%대 등 대체로 정상분포가 나타났다.

언어ㆍ수리ㆍ외국어 3개 영역 만점자 수는 인문계 281명, 자연계 55명 등 336명으로 6월의 733명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탐구영역 3과목까지 모두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인문계 11명, 자연계 2명(6월 문과 4명, 이과 11명)등 13명이었다.

9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4만8652명, 졸업생 8만9875명 등 63만8527명이응시했다. 개인별 성적은 오는 23일 통지된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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