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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학교폭력 가해자 1위는 같은 반 친구”
뉴스종합| 2011-09-23 08:45
서울 지역의 학교 폭력은 학교 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가해자는 같은 반 친구인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교사는 물론 학생에 의한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이 2010년 11~12월 서울 지역 ▷초교 515개교(3만58명) ▷중학교 276개교(1만8485명) ▷고교 234개교(1만6240명)에서 총 6만478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직접 당했거나 목격한 학생은 1만6103명(24.86%)이었다.

남학생은 총 3만2601명 중에 28.34%, 여학생은 총 3만2181명 중에 21.33%가 학교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했다. ▷초교생 30.78% ▷중학생 25.36%, ▷고교생 13.33%가 학교 폭력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한 경험이 있었다.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 5252명 중에 같은 반 학생에게 폭력을 당한 경우가 49.35%로 가장 많았고 학교 안에서 폭력을 당한 경우가 57.16%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당한 학교 폭력은 협박(41.62%)이었고 ▷폭행 및 집단폭행(32.35%) ▷집단따돌림(30.46%) ▷금품갈취(16.53%) ▷‘빵셔틀(힘이 약한 학생이 힘이 센 학생에게 빵 등을 사다주는 심부름)’ 등 강요(7.37%) ▷성폭행(2.48%) ▷성추행(2.48%) 등의 순이었다.

학교 폭력을 당할 경우 부모님께 알린다는 학생이 36.65%였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 학생도 33.55%였다. 학교 폭력을 목격할 경우 그냥 모른척한 경우가 61.14%로 가장 많았고 교사에게 알린 학생은 15.05%였다.

조 의원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교 폭력 예방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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