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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범죄, 둘 중 하나는 ’성폭력 범죄’
뉴스종합| 2011-09-23 08:41
올해 지하철에서 일어났던 범죄의 절반 이상이 성폭력 범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에게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7월까지 발생한 1693건의 지하철 범죄 중 56.8%인 962건이 성폭력 범죄였다. 작년 지하철 범죄 중 성폭력의 비율은 44.3%였고 지난 5년간 평균치는 35.3%에 달했다.

5년전과 비교해 성폭력 범죄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2006년 지하철 범죄 발생건수는 2000건에서 2010년 3000건으로 1.5배 증가했지만 성범죄는 659건에서 1342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지하철 경찰대의 인원은 5년전과 비교해 줄어들었으며 특히 여성경찰은 현재 4명에 불과했다. 2006년 지하철 경찰대 인원은 227명에서 2010년 176명으로, 여경은 10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이들 4명은 모두 서울에서 근무 중이며 다른 지역은 여경이 한명도 없었다.

유정현 의원은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가 수치심 때문에 피해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며 “때문에 지하철 경찰대의 여성 경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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