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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건강·욕심도 금물…EBS 교재로 최종 점검하라
뉴스종합| 2011-09-23 11:37
9월 모의평가 난이도로 볼때

언어·수리 영역은 좀더 어렵게

외국어는 좀더 쉽게 출제될수도


틀린 문항 유형별로 정리

몰랐던 개념 내것으로

실수 줄이는 게 최선의 대책

오는 26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딱 45일 남게 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마무리 학습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수시모집 지원 대학의 논술, 면접, 적성고사와 중간고사 준비 등으로 몸과 마음이 바쁜 시기다.

남은 기간 성적 향상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수능 공부를 영역 또는 과목별로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교재로 새로운 수능 공부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물리적인 시간과 심리적 부담으로 오히려 학습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오는 11월 10일 치러질 본 수능은 ‘영역별 만점자가 응시생의 1% 내외가 나오도록 출제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이른바 ‘1% 룰’에 따라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쉬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지난 1일 치른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96% ▷수리 ‘가’ 1.53% ▷수리 ‘나’ 1.95% ▷외국어 0.32%로 나타나, 외국어를 제외하고는 문제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 룰’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를 토대로 언어와 수리 영역은 보다 어렵게, 외국어 영역은 보다 쉽게 출제할 수 있으므로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마무리 학습, EBS 교재 위주로=마무리 학습은 지나치게 까다롭고 어려운 문항보다는 EBS(교육방송) 수능 연계 출제를 염두에 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실전 문제 풀이로 접근해야 훨씬 더 효과적이다.

마무리 학습에 대한 해법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성적 결과 자료를 활용해 틀린 문제와 그 문제의 유형을 중심으로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틀린 문제는 주로 어떤 유형이며, 어떤 개념, 원리, 단원,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또 모의고사 성적 결과는 영역 또는 과목 내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리포트가 되기 때문에 문항의 난이도, 즉 쉬운 문항을 실수로 틀리는지, 어려운 문항을 몰라서 틀리는지와 함께 유형별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부족한 영역이나 과목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갑자기 성적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수능 마무리 학습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내용들을 수능시험을 풀기에 적합한 기억의 구조로 체계적으로 조직화해 나가는 과정이다. 부족했던 내용을 보완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개념들을 명확하게 자기 것으로 정리해야만 틀린 문항 수를 줄일 수 있다. 결국 잘 몰랐거나 실수로 틀린 문항이 없으면 완벽한 마무리 학습이 되는 것이다.

11월 10일, 2012학년도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학습목표를 세워 공부하기보다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문제풀이로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마무리 학습 전략으로 적절하다.                                                                                                                      [헤럴드경제 DB사진]


▶상위권 수험생, 고난도 문제 대비해야=영역별 1~2등급의 상위권 수험생들은 파이널 모의고사 등 실전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쉬운 문제에 실수로 틀리는 일이 없도록 연습하고, 고난도 문제를 접하면서 변별력 있는 문제에 대비한 고득점 전략도 필요하다.



영역별 3~4등급의 중위권 수험생들은 고난도 문제보다는 기본 개념을 명확히 정리해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이때 개념별로 정리돼 있는 수능 기출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개념의 활용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또 그동안 정리해온 오답노트를 활용해 잘 모르는 내용이나 자주 틀리는 단원을 우선 학습하는 것도 좋은 마무리 학습방법이다.

영역별 5등급 이하의 하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기출 문제 또는 EBS 교재 위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수능이 기출 문제 위주의 익숙한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자주 출제되는 단원과 개념을 파악, 그 단원에서 출제되는 쉬운 문제를 중심으로 반복해 공부해야 한다.

마무리 학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성적을 그대로 유지 또는 향상할 수도 있고, 반대로 실제 수능에서 크게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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