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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SLS 회장, “신재민은 깃털, 청와대가 SLS 망가뜨렸다”
뉴스종합| 2011-09-23 10:46
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 현정부 실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23일 “왜 신재민이 주목 받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을 창구로 청와대 실세들에게 금품이 오간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이 ‘깃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날 오전 이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문제의 본질은 내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자 SLS그룹이 없어졌다는 것”이라며 “회사가 없어진 이유는 청와대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정부기관들이 회사를 파산시켰는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신 전 차관 이외에도 거액의 금품을 건넨 실세들이 여럿 있다고 폭로한 이 회장은 정작 본인이 일군 회사가 최후를 맞은 부분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검찰이 이 분식회계 이야기를 하는데 2009년 모 경제지에서 발표한 순이익이 988억원이었다”며 “분식회계 부분을 감안해도 흑자가 200억원 이상 난 기업”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세계경제의 위기 운운하는데 2008년 국내 1000개 기업 중 매출순이익 증가율이 1위였던 2조4000억원 짜리 회사가 하루아침에 없어지는게 말이 되냐”면서 “뭐가 얼마나 오고 갔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병국 기자 @goooogy>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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