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SK 가장 젊고, 삼성 점점 젊어지고…
뉴스종합| 2011-09-23 12:19
4대그룹 중 최고경영자(CEO) 평균 나이가 가장 젊은 곳은 SK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최근 3년간 CEO 평균 연령이 가장 젊어진 그룹으로 조사됐다. 또 1000대 기업 CEO 중에는 52년과 53년생을 지칭하는 ‘오이삼(523)’ CEO가 168명(12.9%)으로 최다 포진해 재계의 ‘오초(오십대 초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한국CXO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1000대기업 CEO 연령대 분석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분기보고서 및 반기보고서 등에 대표이사로 명시된 CEO로, 총 1296명이다.

조사에 따르면, SK그룹의 올해 평균 CEO연령은 53.6세로 가장 젊었다. 삼성 CEO 평균 연령은 56.6세로 지난해(57.8세)에 비해 1.2세 낮아졌다. 2009년(57.9세)에 비해 1.3세 젊어진 것으로, 4대그룹 중 연령층이 가장 낮아졌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4대그룹 중 삼성이 가장 큰 폭으로 CEO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향후 삼성그룹을 움직이는 최고경영자는 55년생 이후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인 최지성 대표이사, 이윤우 부회장, 윤주화 사장의 임기(3년)가 내년 2월 말로 끝나기 때문에 내년 초 이재용 사장의 대표이사 혹은 등기임원 발탁 확률이 어느 때 보다도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평균 56.2세였고, LG그룹은 58.1세로 연령층이 가장 높았다.

1000대기업 CEO 평균 연령은 올해 57.4세로, 지난해 56.6세보다 0.8세 높아졌다. 50년대 출생자는 지난 2009년 44.3%, 지난해 47.8%에 이어 올해엔 48.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40년대 이전 출생자는 2009년 28.4%, 지난해 26.8%, 올해 25.1%로 연속 하락하면서 세대교체 현상을 뚜렷이 반영했다.

최고령자는 1922년생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유홍우 유성기업 회장이다. 최연소 CEO는 오너가 출신의 1982년생 경동제약 류기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들 간 격차는 무려 60년에 달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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