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백화점 세일도 펀(fun) 마케팅 바람
뉴스종합| 2011-09-24 08:00
다음달 가을 정기세일을 앞두고 23일부터 브랜드 세일을 시작한 백화점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각종 펀(fun)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25일까지 남성의류 매장에서 정장을 구입한 고객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정장 1벌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필살기(필히 살을 빼서 기분 좋은 아빠가 되자)라고 이름붙인 이번 행사는 25개 남성정장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내에 정장을 구입한 고객 중 원하는 이에게 백화점 측이 무료 체지방 측정 및 전문가의 운동처방을 제시하면 고객은 12주 후에 다시 백화점을 방문해 다이어트 성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가장 몸 관리를 잘한 고객 25명에게는 행사 기간 동안 구입한 정장과 같은 금액대의 정장 1벌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측에서는 “정장을 구입했던 30~50대 남성 고객들이 6개월이나 1년 후에 살이 쪄서 옷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들이 옷을 사면서 몸매와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AK플라자는 브랜드 세일 기간에 전속모델인 배우 이서진과 광고촬영을 함께 할 고객모델을 공모하고 나섰다. 4인 이상 가족과 10대 미만 아동 등 연령대별로 6개 그룹으로 나눠서 고객모델을 뽑을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고객은 AK플라자에서 발행하는 전단 등에 광고 모델로 기용된다. 다음달 2일까지 신청을 받아 모델 선발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에서 다양한 펀 마케팅 아이디어를 구사하는 것은 고객들의 관심을 세일로 집중시키는데 이색적인 펀 마케팅만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백화점 브랜드 세일은 이른 추석이 지나자마자 바로 가을이 닥치는 통에 분위기를 조성이 어려워 백화점마다 문화행사 등 갖가지 부대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브랜드 세일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다음달에 있을 정기 가을세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백화점은 브랜드 세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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