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주유소 세차장서 가스폭발…9명 사상
뉴스종합| 2011-09-24 16:32
주유소에 딸린 세차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주유소에 딸린 기계식 세차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세차장 종업원, 손님, 행인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세차장 건물과 인근 주택가의 유리창이 모두 무너져내리거나 깨지고, 세차 차량 10여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돼 일대가 한때 유리 파편과 차량 잔해, 뒤섞인 인파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세차장 가스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종업원 2명(1명 사망·1명 부상), 손님 3명(1명 사망·2명 부상), 행인 3명(부상), 신원불상 1명(사망) 등 9명이다.

특히 숨진 이들 중에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20대 중국인 종업원이 포함돼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세차장 주변에는 ‘출입금지(POLICE LINE)’라고 쓰인 노란 띠가 둘러쳐진 가운데 주민과 상인 80여명이 몰려 복구 상황을 지켜보거나 떨리는 목소리로 목격담을 털어놓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5시간여째 대형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주차장과 세차장 부지를 포함, 이 일대를 전부 뒤덮은 콘크리트 조각과 유리 파편, 차량 잔해를 치우고 있다.

특히 이들은 무너져 내려앉은 건물 잔해 밑에 추가적인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결찰은 이곳이 지난해 유사석유 판매업소로 적발된 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는 한편, 세차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