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상호저축은행이 자산을 증액시키는 경영개선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영업 정지된 에이스상호저축은행은 대주주 및 임직원의 유상증자와 대출채권 회수 등 자구노력으로 총 4546억원의 자산을 증액시키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 26일 인천시의회 의총실에서 금융권과 중소기업, 10개 군ㆍ구, 에이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이스저축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에이스저축은행은 유상증자 1053억원, 대출금회수 3486억원, 경영합리화 7억원 등 총 4546억 원의 순자산을 증액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현재 -51.1%에서 내년 3월까지 60%p 증가한 8%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내년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실시해 1053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이스저축은행은 대주주가 먼저 경영평가위원회 직후 100억원의 현금을 증자한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인천시 영흥도 부동산 담보대출 200억원, 12월까지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C.C 매각을 통해 4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까지 경북 군위 골프장부지 매각대금 120억 원과 당진ㆍ영흥도 부동산 매각 대금 230억원 등 총 350억원의 재원을 마려할 예정이다.
임직원들도 경영평가위 직후 3억원을 증자했다. 에이스저축은행은 경영악화를 불러온 일산터미널 신축사업장과 파주 공동주택사업장에서도 대출금을 회수해 총 3486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내달 중 전체 인원을 현재 64명에서 48명으로 줄여 7억원의 예산도 절감하기로 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