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만든 음식이 맛없다고 불평한 손님을 홧김에 바다로 밀친 노점상이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8일 음식 맛이 없다며 불평하는 낚시꾼을 바다로 밀친 노점상 김모(40)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부산 영도구 중리 바닷가 방파제 끝에서 허리를 숙여 낚시를 하던 이모(52) 씨의 목을 손으로 잡고 바다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바닷물에 빠졌다가 주변 낚시꾼들에 의해 곧바로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자신이 팔던 백숙과 술을 시켜먹던 이씨가 “다른 노점상은 다 철수했는데 왜 장사를 하느냐. 음식 맛이 이상하다”고 불평을 해 화가 나자 낚시를 하고 있던 이 씨를 뒤따라가 바다에 밀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늦은 밤이라 어둡고 바닷물도 차가워 자칫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