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ITㆍ가전 전문지 ‘씨넷’은 27일(현지시간) 카카오톡을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소개했다.카카오톡에 이어 ‘핑챗’ ‘라이브프로필’ ‘킥’ ‘구글보이스’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씨넷은 카카오톡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문자를 비롯해 사진, 음성 메시지, 영상 등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의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점을 꼽았다.
카카오톡 측은 미국 유수의 매체에 국내 서비스가 소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글로벌에서 별 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만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중동 4개국에서 카카오톡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사례와 더불어 좋은 서비스라면 얼마든지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씨넷의 순위 선정은 카카오톡의 미국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미국지사를 설립,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베리용 카카오톡의 오픈베타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향후 9개 언어 버전의 카카오톡을 지원하고 200여 개국의 지역 전문가를 섭외, 카카오톡을 성공적으로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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