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이 시리단 말야" 치과의사 살해한 30대男 붙잡혀
뉴스종합| 2011-09-29 09:58
치과 치료가 잘못됐다며 치과의사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6시30분께 경기도 오산의 한 치과에서 치과의사 A(5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환자 B(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지난 5월 A씨의 치과에서 치석치료를 받은 뒤 “계속 이가 시리다”며 2~3차례 치과를 항의 방문했지만 A씨가 치료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이날 흉기로 온몸을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병원 직원 1명이 있었지만 겁에 질려 도망쳤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두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도망치지 않고 현장에 머물러 있었으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던 중 숨졌으며 B씨는 경찰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김진태 기자/jtk07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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