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후너스, 日 바이오벤처 지분투자로 바이오제약사업 진출
뉴스종합| 2011-09-30 14:53
화학제품 유통업체 후너스(대표 오영신)는 일본 바이오벤처 지분투자를 통해 바이오제약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후너스는 지난 8일 모기업인 유아이(대표 안순길ㆍ인천대 교수)로부터 일본 바이오벤처기업 온콜리스바이오파마(대표 우라타야스오)의 지분 29.99%를 224억원에 사들였다.

이를 통해 한ㆍ일 3각 신약개발의 축 역할을 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유통에 나선다는 게 후너스의 계획이다. 

후너스 오영신(52ㆍ사진) 대표는 “바이오제약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학산업과 바이오제약간 연관성이 높아 모기업인 유아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 사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온콜리스는 세계 9대 제약사인 미국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에이즈(HIV)치료제(OBP-601)에 대해 임상2상을 마치고 2억8600만달러(한화 3359억원)에 기술수출(License-out)한 신약개발 전문업체다.

온콜리스는 에이즈치료제 외에도 항암제(OBP-301ㆍ임상1상 완료), 암진단시약(OD-1101ㆍ임상1상 완료), C형 간염치료제(OBP-701ㆍ매각완료) 등을 개발 중이며, 분자표적항암제(OBP-801ㆍ전임상)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감기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이를 암 치료에 이용하는 연구를 해왔으며, 이를 에이즈치료제와 C형간염치료제 등으로 확대했다.

유아이가 온콜리스 지분을 인수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일본의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가운데 추가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한국에 투자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고 안순길 대표는 설명했다. 유아이 안 대표는 “온콜리스의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 기술이 특히 유망하다고 판단, 지분을 적극 취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후너스는 지난달 장외 바이오벤처기업 유아이에 인수됐다. 이후 이 회사는 유아이가 보유한 일본 바이오벤처 온콜리스 사의 지분을 현행 우회상장 심사대상이 되는 ‘장외기업 지분 30%이상 인수’ 규정에서 1주 빠진 29.99%(1만5129주)를 인수해 논란을 빚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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