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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내 위상 강화…현대위아 수익률 4~5%
뉴스종합| 2011-10-04 11:27
현대위아 회사채는 3년물 4% 중후반, 5년물 5% 초반의 분기별 이자를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최근 주요 사업의 기반이 강화됐으며 현대차그룹의 영업적ㆍ재무적 지원 가능성도 높아 회사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위아는 자동차부품과 각종 기계를 생산하는 종합기계업체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모듈 사업과 엔진 사업을 강화하면서 그룹 내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 기아차 생산모델 상당수에 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엔진사업도 기아자동차 ‘모닝’의 카파엔진에서 시작해 중국 현지법인의 누우엔진 등으로 공급처를 다양화하면서 그룹 내 핵심 부품사로서의 지위가 공고해졌다. 금융위기 동안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 규모가 소폭 축소되기도 했지만 2010년 이후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매출 확대와 더불어 2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다.

사업 구조의 특성상 완성차업체의 실적이 악화될 경우 동사의 실적도 덩달아 악화되는 취약 요인이 존재하지만 매출처 다변화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종은 완성차 업체에 종속되는 한계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현대위아의 경우 현대ㆍ기아차 매출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모회사의 실적 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동사는 르노삼성, GM, 상해기차 등으로 매출처를 넓히고 있고 모듈, 엔진 등으로 사업영역도 다양화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신흥국 진출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최근 차입 규모가 상승하고 있지만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근 중국법인의 이익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다소 줄어들었다. 연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된 2561억원 중 일부가 차입금 상환에 사용돼 차입 부담이 일부 완화되기도 했다. 연 2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 현금흐름도 현 수준의 금융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하다.

현대위아는 2020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필요자금의 일부를 차입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영업 현금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주사인 현대ㆍ기아차(합산 51% 지분율 보유)의 영업적ㆍ재무적인 지원 가능성도 높다. 향후에도 양호한 채무 상환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병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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