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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미러리스 렌즈’ 국내 첫 개발…7.5mm 어안렌즈 출시
뉴스종합| 2011-10-04 15:35
광학렌즈 전문기업 삼양옵틱스(대표 김성진)는 자체기술로 국내 1호 미러리스 카메라용 교환렌즈 개발에 성공, 첫 제품인 7.5mm ‘어안렌즈(Fisheye Lensㆍ사진)’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어안렌즈는 화각(畵角)이 180도를 넘는 초광각 렌즈로, 스카이렌즈라고도 한다. 구름의 양이나 특수효과를 필요로 하는 사진촬영에 주로 사용된다. 빛이 물속으로 입사될 때 굴절하기 때문에 물고기가 물 속에서 수면을 보면 180도의 시야를 가진다는 데서 붙여졌다.

미러리스 카메라용 국산 어안렌즈(모델명 7.5mm F3.5)는 교환렌즈 생산기업 중 삼양옵틱스 제품이 첫 사례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M4/3(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와 호환이 되는 교환렌즈다. 삼양옵틱스는 올해 안에 삼성 및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호환용 렌즈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콤팩트 디카와 DSLR의 장점이 접목되면서 최근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게 삼양옵틱스 측의 설명.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44만8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은 2014년까지 연평균 107.2% 성장한 1715만대 규모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렌즈 교환식 DSLR카메라 1대에는 표준, 광각, 망원 렌즈 등 3종류의 렌즈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2003년부터 DSLR카메라 보급이 시작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DSLR 사용자들이 늘면서 교환식 렌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2007년 반기 7억원에 불과했던 교환렌즈 매출은 2011년 반기 89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전체로는 23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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