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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 지원사업 사례...창업 2개월만에 앱스토어 1위 페이즈캣
뉴스종합| 2011-10-06 08:00
창업 2개월 만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 선도 벤처가 있다.

불과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국내 어플리케이션의 돌풍을 일으킨 페이즈캣(대표:김진혁)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팔라독’ 앱은 은 올해 2월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이후 유료 인기 항목과 최고 매출 부문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안드로이드 마켓 진출 이후에는 이동통신 3사의 유료 앱 1위를 휩쓸었다. 현재 50만 명이 다운로드했고, 무료 체험 사용자는 약 100만 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12억5000만원에 달하는 외부 투자도 이끌어 냈다.

이밖에도 올해 상반기 가장 우수한 앱을 선발하는 2011년도 제 1회 코리아 모바일 어워드 베스트 앱 공모전에서 ‘최우수 앱’으로 선정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상도 수상했다. 창업 6개월 만에 당당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인증도 획득했다. 중기청과 벤처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선도벤처연계기술창업의 창업 팀으로서 선도기업인 (주)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와의 과제를 수행 중이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많은 어플들이 나오는 앱스토어에서 장기간 인기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이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대로 치열해졌고 깜짝할인 등으로 단기간 상승세를 노리는 게임들도 많다. 그런 면에서 ‘팔라독’이 오랜 기간인기를 끌고 있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팔라독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와 몰입성 강한 성장시스템 덕분. 기존 디펜스 게임의 단순하고 수동적인 게임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주인공이 게임을 전체적으로 조정하는 공격형 디펜스 방식과 레벨 업에 따른 스킬 업그레이드 등 전략적 요소의 게임 운영 방식을 이 ’팔라독‘의 성공 바탕이다.

더불어 CEO의 열정과 경험이 오늘의 페이즈캣을 만들었다. 김진혁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디자이너 출신으로 게임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려고 창업을 했다.

사실, 페이즈캣은 지난해 말 ‘팔라독’이라는 게임을 국내 앱스토어를 통해 선 보인 적이 있다. 초기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본격적인 창업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시 미국 앱스토어에 내놓자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과감히 미국 시장을 선택한 김 대표의 결단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미국 앱스토어에서 호평 받으면서 국내 사용자들도 ‘팔라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페이즈캣의 다음 목표는 해외 시장 진출이다. 이미 일본 NTT도코모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중국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특히 중기청이 추천한 선도기업을 통해 일본 유력 게임 관련 미디어와 본격적인 마케팅/PR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 앱스토어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과 해외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규모 개발사로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로컬 작업과 마케팅 전략 등 현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정보와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선도벤처연계기술창업을 통해 선도기업의 노하우와 지속적인 지원으로 일본 앱스토어 진출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즈캣은 ’팔라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애플의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얻은 기존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세계 여러 플래트폼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국내 마켓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 마켓에 대한 공략이 가능하다”며 “좋은 여건인 만큼 양ㆍ질적 성장으로 팔라독이 세계 게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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