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드라마 주인공처럼 ‘신차를 타라’
뉴스종합| 2011-10-06 11:24
자동차업계의 제품 간접광고(PPLㆍProduct in Placement)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예 신차가 공식 출시하기 전부터 드라마에서 먼저 만날 수 있을 정도다. 드라마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업체별 PPL에 보물찾기를 하듯 숨어 있는 차량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달 말 첫선을 보일 ‘신형프라이드’는 이미 그 열흘 전부터 드라마에 등장하고 있었다. KBS 드라마 ‘포세이돈’과 MBC 시트콤 ‘하이킥 3-짧은 다리의 역습’에 ‘포르테’ ‘K5’ ‘K7’ 등과 함께 신형프라이드가 투입됐다.

포드의 ‘올뉴포커스’ 역시 출시 전부터 MBC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서 최지우가 타는 차량으로 등장했다. 안방극장으로 가장 먼저 신차의 얼굴을 드러낸 셈이다. 포드코리아 측은 “주인공과 잘 어울리는 차량으로 알려지면 관심도 커지기 때문”이라며 “올뉴포커스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드라마 속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신차뿐 아니라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도 각 업체는 PPL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부유한 주인공이 보유한 차량으로 수입차 위주에서 탈피해 국산차가 대거 쓰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스리플리’에서 김승우가 한국지엠의 ‘알페온’을 탔고, ‘시티헌터’에선 주인공의 차량으로 ‘벨로스터’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최근 방영한 ‘보스를 지켜라’에서도 부유층 자제로 등장하는 지성이 ‘K7’을 타고 나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역시 수입차 못지않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수입차는 PPL의 단골손님이다. ‘최고의 사랑’에선 ‘인피니티M’이 등장했고, ‘여인의 향기’에선 포드의 ‘뉴토러스’가 투입되기도 했다. 이 밖에 ‘스피라’ ‘캐딜락 CTS’ ‘SRX’ ‘투아렉’ 등 업체마다 신형 제품이나 주력 모델을 PPL 전면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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