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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는 모바일 상품권 미지급금 88억"
뉴스종합| 2011-10-05 17:15
이동통신사들이 발행한 모바일 상품권의 미지급금 88억원이 잠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8억원에 달하지만 이를 되찾기가 어려워 환불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은 5일 모바일 상품권이 발행된 이후 4년 간 총 매출은 1415억원으로, 이중 6.2%에 해당하는 88억원이 미지급 상태라고 지적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T 35억원, LG유플러스가 5000만원으로 확인됐다. 미지급률은 LG유플러스가 14.1%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이 7.2%, KT가 5.1%였다.

또 모바일 상품권은 발행 후 5년까지만 환불 받을 수 있어, SK텔레콤의 경우 발행 5년이 넘어 환불이 불가능한 상품권이 올해 말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통신사는 고객센터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환불하고 있으나, 문자 메시지 또는 카카오톡 같은 형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나면 환불 근거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 의원은 “(환불을 위해서는)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팩스를 보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며 “인터넷으로 미지급 상품권을 조회하고 환불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바일 상품권 개선방안으로 △유효기간 안내와 연장 △유효기간 만료 상품권의 환불 및 잔액환불 등을 제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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