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대한적십자사 106년만에 첫 여성 총재 선출
뉴스종합| 2011-10-06 14:24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가 창립 106주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총재를 선출했다.

6일 한적은 중앙위원회를 열어 제27대 총재로 현재 여성 부총재로 활동 중인 유중근(67)씨를 선출했다.

유 신임 총재는 경기여고,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 부위원장 및 위원장, 김활란장학회 감사,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경기여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고 84년 이후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1998년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활동을 계기로 적십자와 인연을 맺었으며,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활동(06~07년)시 자비로 ‘한적의 봉사사업 평가 및 발전방안’ 용역을 발주해 봉사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등 평소 적십자 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부총재 취임 이후에는 수요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봉사업무를 크게 활성화했다. 다문화 가족 및 북한이탈주민센터 지원 활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유 총재의 선출은 국내외 적십자봉사조직이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계 41개 국가에서 여성이 적십자사 총재를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도 최초로 여성을 적십자사 총재로 선출함으로써 한적의 참신성과 이미지를 높이고, 여성들의 더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적십자의 새로운 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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