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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직’
뉴스종합| 2011-10-07 12:24
영업이익 4조2000억

스마트폰도 세계 1위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웃도는 등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올렸다.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이벌 애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6%, 전년 동기보다는 1.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3.58% 감소했다. 전반적인 세계경제 악화를 감안하면 이 같은 실적은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3000억~3조5000억원, 매출액은 42조4000억~43조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앞세운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책임진 셈이다.

무엇보다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40% 이상 늘어난 2850만대에 달해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각각 2030만대, 19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애플 18.5%, 삼성전자 17.5%로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했다. 특히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5’가 아닌 이전 제품을 개선한 ‘아이폰4S’를 공개하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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