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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피노키오’…20대가 어디 할 짓없어서
뉴스종합| 2011-10-07 14:51
“방금 제 존속 치고 그냥 가셨죠? 경찰에 뺑소니로 신고할겁니다. 당장 5만원 송금하세요.” 인천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25살 A씨의 주된 돈벌이 수법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뺑소니 사고를 당해 경찰에 신고한다’고 속여 화물차 운전사들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돈을 뜯어낸 혐의(상습공갈)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22일 인천시내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화물차에 부착된 운전사 B(38)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보고 전화해 “방금 차로 내 손을 치고 그냥 갔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치료비 명목으로 5만원을 은행 계좌로 송금받았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만 무려 29명의 화물차 운전사들로부터 3만~20만원씩 모두 15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를 내지 않았다고 판단한 한 운전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직접 보고나서 치료비를 주겠다는 운전사들은 만나지 않은것으로 드러났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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