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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24.9%- ‘기성정치 심판’ 22.5% 팽팽
뉴스종합| 2011-10-10 11:31
젊은층 정치세력 불만 표출


오는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인물’과 ‘기성정치’ 심판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후보 선택 이유’에 대해 ‘인물’(24.9%)과 ‘기성정치 심판’(22.5%)이 엇갈렸다.

‘기성정치 심판을 위해’라는 응답자는 20대(19세 포함) 22.3%, 30대 38.1%, 40대 24.2%를 보인 반면 50대 16.8%, 60대 이상 7.9%를 기록했다.

미국 월가의 시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젊은층일수록 현 정치세력에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 정치 컨설턴트는 “현재 서울시민은 여야 가릴 것 없이 현 정치세력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며 “심판론이 먹혀들면 여당 후보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물론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안정적 시정운영에 적합할 것 같아서’(35.5%)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여권과 야권에서 동시에 유리하게 해석할 수 있다. 여당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야권 후보의 경우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시정 운영의 원활해질 것을 각각 강조할 수 있다. 


‘안정적 시정운영에 적합할 것 같아서’ 응답은 전 연령대 중 40대가 가장 높은 44.5%로 조사됐다.

‘정당’을 꼽은 응답자는 13.6%로 후보선택 기준에서 후순위로 밀렸다. 지역주의가 견고하지 않은 서울 유권자의 성향과 정당정치의 위기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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