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가스공사 요금인상에 주가도 ‘쑥’ ↑
뉴스종합| 2011-10-10 10:54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억제 효과와 연료비 연동제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스공사 주가가 강세다.

가스공사(036460)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10일부터 일반용 및 산업용 도매요금을 ㎥당 41.41원(평균 5.7%) 올렸다.

증권가에선 이번 인상이 미수금 회수를 통해 현금흐름 개선, 해외투자 재원, 차입금 감축, 배당 재원 마련 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 미수금이 현재 4조1000억원 보다 대폭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미수금이 현재보다 많지 않으면, 주가가 향후 상승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자본가치 측면 적정주가는 주당 4만4000원(‘11년말 재평가 전 예상 자본 8.0조원–예상 미수금 4.1조원-자산재평가 2.5조원+자원가치 2.0조원)/주식수)이기 때문”이라면서 미수금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현 주가(오전 10시35분 현재 3만2700원)에서 34.1%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봤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1~2002년에 PBR 0.4배까지 하락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사업영역 축소 가능성에 따른 것이었고, 리먼사태도 0.5배 수준이었다”며 PBR이 역대 최저수준인 0.4배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PER 7.9배, PBR 0.3배, 배당수익률 2%에 규제위험의 극적인 축소가 더해졌다. 유틸리티 최선호주”라고 호평했다.

가스공사는 전거래일보다 1800원(5.83%) 오른 3만270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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