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매ㆍ우호 도시 정상회의가 13일부터 2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
인천시는 인천의 자매ㆍ우호 도시 16개국 32개 도시 대표 60여명이 모여 각 도시가 직면한 문제와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자매ㆍ우호 도시 정산회의는 지난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인천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행사다.
이날 참가도시는 미국의 버뱅크와 호놀룰루, 앵커리지, 일본의 키타큐슈와 고베, 중국의 천진과 청도,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 보스톡, 필리핀의 알바이주와 마닐라, 베트남의 하이퐁, 캄보디아의 프놈펜, 몽골의 울란바토르 등이다.
주요 참가자는 미국의 피터 칼라일(Peter Carlisle) 호놀룰루 시장, 제스 타라만테스(Jess Talamantes) 버뱅크 시장, 러시아의 포르노프 이바노비(Porunov Evqeny) 예카테린부르크 시장, 필리핀의 알프레도 림(Alfredo Lim) 마닐라 시장, 조이사테 살세다(Joey Salceda) 알바이 주지사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U-City 구축을 위한 도시간 협력’과 ‘청정에너지 사용을 위한 정책 논의’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특히 국토해양부에서 주최하는 ‘U-City World Forum‘과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인천의 의료관광을 참가 도시 대표단에게 홍보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의료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인천의료관광재단 주관으로 길병원에서 진행한다.
사전에 체험프로그램을 신청한 8개 도시 대표들은 인천의 각종 첨단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또 송영길 인천시장과 참가도시 대표들은 인천시와 길병원에서 지원한 심장병 수술 어린이(베트남 하이퐁시, 인도네시아 반튼주) 병실을 방문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송 시장은 유엔해비타트(UN-HABITAT) 존 클로스(Joan Clos) 사무총장을 만나 도시환경 개선에 관한 논의를 하게 된다.
‘U-City World Forum’ 창립총회에서는 국토해양부 장관, UN-HABITAT 사무총장, 인천시장, 국내외 참여기관 등이 함께 창립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활동계획과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의 첫 번째 회의에서는 송 시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인천의 8개 자매ㆍ우호 도시 대표가 각 도시를 소개하고 발전계획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회의에서는 15개 정상회의 참가도시 대표가 청정에너지 사용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이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14일에는 송 시장이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블라디보스톡시와도 각각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중구 연안부두의 해양광장에서는 송 시장과 브누코브 러시아 대사, 상트페테르부르크 프로호렌코 대외관계위원장을 비롯한 예카테린부르크와 블라디보스톡의 대표단, 지역의 주요인사, 시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명명식이 열릴 예정이다.
또 9개 도시 대표단 30여 명은 ‘인천 투어’에 참여해 송도의 컴팩스마트시티,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65층 전망대를 둘러보고,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과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코텍 등 산업현장 방문한 후, 인천시립박물관을 관람할 계획이다.
15개 자매ㆍ우호 도시 대표단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47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한편 인천 자매ㆍ우호 도시 정상회의는 격년에 한번씩 거행되는 행사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