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쉐보레, 2인승 차세대 전기차 ‘EN-V 콘셉트카’ 개발
뉴스종합| 2011-10-13 11:02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12일(현지시간) 쉐보레의 차세대 전기차 ‘EN-V’ 콘셉트카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2인승 전기차 EN-V는 ‘안전하고 네트워크화된 동시에 탄소 배출이 없는 개인 운송수단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킨다’는 회사 비전에 맞춰 개발됐으며, GM은 실용성 확인을 위해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크리스 페리 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및 전략부문 부사장은 다음달 3일 쉐보레 100주년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미래의 EN-V 콘셉트카는 쉐보레 브랜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전세계 80억 인구 중 60% 이상이 도심 지역에 거주함으로써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쉐보레 EN-V콘셉트카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화된 전기차라는 의미의 EN-V는 전기로 도심 지역을 이동하기 위한 2인용 콘셉트 차량으로, 개인의 이동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심각해지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교통혼잡 및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다.



온도조절, 개인 수납공간, 모든 기후 및 노면에서의 작동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작은 크기, 조작성 같은 초기 주요 특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 기존 배터리 전기구동, 연결성, 자율적 주행성능도 확보했다.

크리스 보로니 버드 GM 선행기술 콘셉트카 담당 임원은 “쉐보레 EN-V 콘셉트카는 전기 동력과 네트워크 기반의 연결성을 결합한 차량의 새로운 특징을 창조함으로써 주요 시장에서 교통 수단을 혁신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교통혼잡, 사고로부터 자유롭고 배출가스가 없는 도심 운송을 위한 최적의 해결책인 동시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재미와 패션적인 요소를 강조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쉐보레는 잠재적인 시범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의 시범운영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N-V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표준 가정용 전력을 이용해 충전할 경우 1회 충전으로 40㎞를 이동할 수 있다. GPS와 차량간 교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했으며 수동 또는 자동으로 운전할 수 있다. 특히 자동모드에서는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며, 무선통신을 활용함으로써 운전자와 탑승자는 운행 중 친구나 사업 파트너와 핸즈프리로 통신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차량 및 기타 통신 인프라와 통신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차량 사고 빈도를 줄이고, 이용가능한 주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최단거리를 자동 선택함으로써 교통혼잡도 줄일 수 있다.

보로니 버드 임원은 “전기구동, 센서, 무선통신, GPS 기반의 내비게이션 기술 플랫폼이 EN-V 콘셉트 차량에서 다른 차량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깨끗한 차량을 위한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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