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세계 3대 디자인상 친환경 공간
뉴스종합| 2011-10-14 11:44
“나무를 키우는 은행?”

하나은행은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은행 점포에 고객 중심ㆍ환경ㆍ사회공헌에 대한 메시지를 접목하며 은행 점포 디자인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 명동에 자리잡은 하나은행 명동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이곳은 은행이라는 기본 개념에 금융과 환경, 사회공헌에 대한 메시지를 조화롭게 접목시킨 공간이다. 아이팟을 통해 디지털 식물을 분양받아 키울 수 있으며 UNEP(유엔환경계획)에 기부를 통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고, 환경보존을 위한 기부도 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곳은 올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DEA 디자인 어워드 2011’에서 동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디자인의 참신성을 인정받았다.


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 지점은 금융거래와 사무 중심의 은행 공간을 고객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거 전통적인 일자형 창구 배치에서 벗어나 한층 더 친근하게 디자인했다. 실린더 형태의 독립된 상담 공간은 손님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하고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상담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공간은 직원이 업무를 하는 사무공간으로서의 기능과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조화시켜야 한다”며 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 지점은 두 기능 사이에서 최적의 해법을 찾고 디자인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은 지난해 역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Design Award 2010’에서 iF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