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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인생역정, 한국의 60년 현대사의 명암”
뉴스종합| 2011-10-14 03:48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린 13일(현지시간) ‘불안 속 야망(Ambition amid anxiety)’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재밌는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인터뷰한 프레드 히아트 WP 기자는 다음달 영문판이 발간되는 이 대통령의 자서전 내용을 인용해 6.25 전쟁과 가난한 어린시절, 대학졸업과 무명기업 현대건설 입사, 정치입문에 이어 서울시장과 청와대 입성에 이르기까지 굴곡진 ‘인생사’를 소개했다.

이 칼럼에서 이하트 기자는 이명박 대통려엉 ㅇ ㅇ 한국도 전쟁의 상흔을 딛고 오늘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 선진국 대열에 동참한 것은 물론 해군은 해적을 퇴치하고 육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현대나 삼성과 같은 대기업과 대중문화, 혁신기술로 아시아와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불평등, 취업난 등으로 인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상을 초월하는 교육열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정치권의 무능 등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는 다른 선진국들도 모두 경험한 문제지만 한국은 발전의 ‘과실’을 충분히 맛보기도 전에 이런 문제들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히아트 기자는 한국을 ‘성숙한 글로벌 국가’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야망을 불태우고 있는 이 대통령이 자신과의 인터뷰에서 “국토가 (남북으로) 갈라져 있고 천연자원도 전혀 없는 나라에 살고 있는 한국 국민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족과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단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헌법에 따라 14개월 뒤 새로운 대통령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 이 대통령이 나라를 경영할 수 있는 시간은 빨리 지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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