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환율 영향에 수입 물가 상승폭 9개월만에 최대
뉴스종합| 2011-10-14 09:09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원화약세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수입물가는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4.0% 올랐다. 4월 19.0% 이후 최고치다. 전월보다는 3.7%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자재는 소고기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뛰고 원유를 중심으로 광산품도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7%, 전월보다 4.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유, 화학, 컴퓨터ㆍ영상음향ㆍ통신장비 등 대부분 제품이 오르면서 전년 같은 달 대비 7.9%, 전월 대비 3.4% 올랐다.

소비재는 1년전보다 2.3%, 전월보다 3.0% 각각 올랐다. 자본재는 전년 대비 1.1%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전월(-4.9%)보다 크게 축소됐고 전월보다는 3.5%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2%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월(19.8%)보다 둔화됐다.

수출물가 역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8% 오르면서 지난 4월 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3.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2.7%, 전월보다 6.9% 올랐다.

공산품은 석유화학ㆍ고무, 운송장비, 컴퓨터ㆍ영상음향ㆍ통신장비 등 대부분 제품이 올라 전년 같은 달 대비 22.7%, 전월 대비 6.9%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9.6% 올랐고,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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