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한국SW 전체R&D, 美 MS의 10%도 못 미쳐
뉴스종합| 2011-10-17 17:03
국내 SW산업의 전체 R&D 투자 규모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1/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17일 국내 SW기업 1623개사(대기업 26개사, 중소기업 1597개사)의 지난해 R&D투자를 분석한 결과, 총 8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SW기업들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세계 최대 SW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R&D투자는 2009녀 기준, 10조774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비하면 국내 SW 전체 R&D투자 규모는 MS의 7.5%로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국내 SW산업 전체 R&D 투자 규모는 CA Technologies 한 회사의 R&D 투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국내 SW 산업은 R&D 투자에 있어 중소기업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SW에 투자한 R&D는 6501억원으로 이는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SW R&D투자는 전체의 19.4%인 1568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산업에서 대기업의 R&D투자가 73.8%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기업이 SW 투자가 박하다는 분석이다.

SW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도 중소기업은 7.21%로 대기업(1.38%)보다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업의 중소기업 평균(3.40%)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SW산업 중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는 1.38%에 머물러 전체 산업 대기업 평균값인 2.1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도 최근 5년간 SW산업 R&D투자의 연평균 증가율도 6.7%로, 전체산업 평균 11.6%보다 크게 낮아, SW산업이 제조업 등 하드웨어 중심 산업의 R&D투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