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철강 제품 마케팅도 튀어야 산다.
뉴스종합| 2011-10-19 00:47
철강 업체들의 변신이 새롭다.

제강사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명품화를 선언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지금까지 B2B(기업간) 거래를 주로 하면서 마케팅 활동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소비재 제품과 동일할 정도로 마케팅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 바야흐로 철강 제품 마케팅도 ‘튀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된 것이다.

동부제철은 최근 ‘선체커드(Sun Checkered)’라는 브랜드를 새로 론칭했다. 선체커드는 동부제철이 개발한 열연무늬 강판으로, 열연 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브랜드화한 제품이다. 열연 강판에 체크무늬의 타원형 엠보싱 무늬를 줘 주로 건축 내외장재, 선박 데크 등에 사용된다. 출시 후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동부제철은 제품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선체커드와 함께 기존에 있던 고급 인쇄 칼라강판인 ‘프린테크(Pritech)’와 용융알루미늄 도금강판인 ‘알코트(ALCOT)’ 등을 ‘동부 프레스티지 제품(Dongbu Prestige Product)’으로 묶어 명품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부제철은 해외 고객사들에게 프레스티지 제품에 대한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한편, 개별 웹사이트 운영 및 카탈로그 제작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체커드는 열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재라기 보다 소비재에 가까워 프린테크와 알코트 등과 함께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최근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을 론칭한 동국제강은 19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럭스틸, 예술을 만나다(LUXTEEL MEETS ART)’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가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럭스틸이 화려한 디자인으로 건축 내외장재 컬러 강판을 표방하는 만큼, 건축디자이너 및 공예작가 등과 공동작업을 거쳐 럭스틸을 활용한 인테리어, 가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이 제품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객 확대 차원에서 제품을 브랜드화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