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은행 수수료·금리 서민우대해야”
뉴스종합| 2011-10-19 11:39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외국도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서민에 대한 여러가지 우대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기초·차상위계층과 노인, 장애인에 대한 수수료 우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조찬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회사는 공익성과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기여도가 높다는 논리로 부유층에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 “판촉을 위해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지나치게 기여도 중심으로 수수료와 금리체계를 운용할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또 “부유층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한 서민이 빚을 갚아나가고, 연체금리도 꼬박꼬박 내면 오히려 수익을 더 많이 올려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은 이제 고소득층이나 서민 중에 어느 쪽의 고객기여도가 높은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은행들이 현금입출금기(ATM) 이용수수료를 지금의 절반으로 내리는 것을 뼈대로 수수료 체계 개선안을 마련중인 것과 관련, “불합리한 부분을 스스로 개선하려는 차원으로 본다”며 “(결과를)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 권 원장은 최근 신용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하를 결정한 것에 대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서민과 영세상인은 이번에 대부분 혜택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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