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인천경제청, 용유ㆍ무의 개발 1차 63억으로 SPC 설립
뉴스종합| 2011-10-19 09:46
인천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이하 SPC)이 당초 계획과 달리 1차 자본금 63억원으로 설립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해외 투자자에 의존해 왔던 이 사업을 앞으로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 주도 하에 추진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본금을 납입한 캠핀스키 컨소시엄(200만 달러)과 대우건설(15억원), 대한항공(15억원), C&S자산관리(10억원) 등 4개사를 주주로 해 총 63억원의 1차 자본금으로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SPC를 설립하기로 했다.

당초 이 사업과 관련한 1차 자본금은 5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캠핀스키 컨소시엄은 협약상 1차 자본금의 20%를 납입하기로 했으나 총 자본금이 감소함에 따라 1차 100억원 정도를 기준으로 20%를 납입했다.

또 지난 12일 이종철 청장이 중국 톈진을 방문했을 당시 항만개발업체인 강하이그룹이 이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이달 안으로 SPC가 설립된 이후에도 추가 증자 등을 통해 6개월 안에 자본금 500억원을 만들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PC의 경우 지난 8월에 개정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에 따라 개발사업시행자 지위를 확보할 수 없게 돼 있어 우선 시와 인천경제청이 개발사업시행자로서 사업을 추진한 뒤 SPC가 개발사업시행자 조건을 충족해 시행자로 지정될 때까지 개발사업시행 예정자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안으로 SPC가 설립되는 대로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해 SPC 측과 업무위탁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용역비를 확보, 실시설계용역을 직접 시행하기로 하는 등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보상업무 등을 포함한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SPC는 올해안으로 향후 사업추진계획, 투자유치계획 및 보상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해당 지역주민들의 보상 문제는 그동안 제기된 민원요구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 검토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추가적인 설명회를 개최해 보상협의 전에 알려주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오는 12월에 업무위탁협약 체결 및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을 내년 12월까지 시행해 바로 보상 및 공사를 착수하는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지 해당 지역 주민들은 SPC 설립 중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시의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지 주목된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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