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의 갤럭시 넥서스냐…애플 ‘iOS 5’ 의 아이폰 4S냐…

[홍콩=홍석희 기자] 올 하반기 스마트폰 선택 기준은 ‘운영체제(OS)’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오는 11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애플도 ‘iOS 5’를 탑재한 ‘아이폰 4S’ 출시를 본격화한다.

우선 갤럭시넥서스(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는 고감도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메모장 또는 채팅창을 열고 말을 하면 자신의 말이 그대로 타이핑돼 텍스트로 옮겨진다. 심지어 이모티콘과 각종 기호ㆍ부호까지도 말만으로 입력할 수 있다.

지난 19일 열린 갤럭시넥서스 발표장에서 발표자는 40단어가량의 긴 문장(영어)을 빠른 속도로 말했는데, 단 한 곳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문자로 찍혔다.

아이폰4S에도 이와 유사한 혁신적인 음성 채팅 기능이 탑재됐다. 대화형 음성 채팅 기능 ‘시리(Siri)’다. 시리를 켜고 “오늘 어떤 옷을 입지?”라고 물으면 날씨 등을 고려해 “두툼한 외투를 입으세요”라고 답한다.

카메라 기능 향상도 인상적이다. 갤럭시넥서스는 저속 촬영과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고정해두고 10초마다 한 컷씩 찍게 설정하면 서서히 밀물이 밀려오는 모습을 촬영(저속 촬영)할 수 있고,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비췄던 장면들이 기다란 하나의 사진으로 저장(파노라마 촬영)된다. 



아이폰4S는 볼륨업 버튼을 카메라 셔터 버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사진 기능 구동 중에 손가락 두 개로 화면을 늘였다 줄였다를 할 수 있는 핀치줌 기능도 추가됐다.

‘안드로이드 빔’도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넥서스 두 대를 뒷면을 맞대두고 한쪽 스마트폰의 화면을 터치하면 터치한 스마트폰의 내용이 반대편 스마트폰에 복제되는 식이다.

아이폰4S에는 무선 랜(Wi-Fi) 지역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무선으로 백업하는 아이클라우드 기능과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 ‘뉴스가판대’ 등의 서비스가 신규로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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