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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죽기 전날까지 일했다”
뉴스종합| 2011-10-20 07:52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날까지도 회사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IT 전문지 일렉트로니스타(electronista.com)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손 사장은 아이폰4S 발표 하루 전날 애플 본사를 방문했었다. 아이폰4S와 관련해 팀 쿡 CEO와 미팅을 진행 중이었는데, 쿡이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겠다며 서두르기 시작했다. 손 사장이 쿡에게 “어디 가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내 보스(스티브 잡스)가 부른다”고 답했다.

이 날은 아이폰 4S가 발표되기 하루 전날이었다. 쿡은 “잡스가 차기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나를 부르는 것”이라고 손 사장에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 날 잡스는 세상을 떠났다.



손 사장은 잡스의 일화를 전하며 “죽기 하루 전까지 팀 쿡과 얘기하려고 했던 주제는 차기작에 관한 것이었다. 이는 진정한 기업가라면 죽기 전까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 잡스의 건강 상태로 봤을 때 신체적으로는 오래 전에 사망했어야 맞다. 하지만 살아 생전에 새 제품을 보려고 했던 의지가 그의 생명을 연장시켰다”며 “자신의 회사와 꿈, 차기 제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그의 에너지를 솟게 만든 것”이라고 손 사장은 덧붙였다.

이날 쿡과 잡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 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3’가 내년 3월~4월에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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