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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에서 ‘등록문화재전(展)’ 개최
뉴스종합| 2011-10-20 15:04
근대기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기획전이 덕수중 중명전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등록문화재 제도 시행 10주년을 맞아 ‘근대의 거울, 등록문화재전(展)’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근대의 태동, 개화기 사람들의 문화생활’, ‘격변의 시대, 이 땅을 지켜온 힘’ , ‘근대 100년, 달라진 일상의 모습’ 등 3개의 주제아래 꾸며진다.

전화사용 초기 단계에 보급된 핸들을 돌리는 전화기와 다이얼을 부착한 전화기, 광복 전후 시기의 우체통이 전시된다.

파란 눈의 어의(御醫) 알렌, 분쉬, 에비슨 등 서양 의사들이 우리나라에서 활동할때 쓰던 외과도구, 검안경, 수술장면이 담긴 필름을 통해 당시 의료 환경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지난 17일 문화재로 등록된 빅타레코드 금속원반, 언더우드가 편찬한 찬양가가 일반인에게 최초 공개된다.

‘고향의 봄’, ‘낮에 나온 반달’, ‘하모니카’, ‘퐁당퐁당’ 등 홍난파의 동요 악보 원판도 선보인다.

21일 오후 2시 중명전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학생
들이 우리 최초의 공식국가인 ‘대한제국애국가’와 안창호가 나라를 떠나면서 불렀다는 ‘거국행’, 일제강점기 광복을 꿈꾸며 불렀다는 ‘작대가’ 등을 부를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근대 음악, 의료, 옛 태극기에 대한 전문가 특강과 3ㆍ1운동 당시 태극기를 찍었던 태극기 목판과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를 직접 탁본해 볼 수 있다.

<황유진기자@hyjsound > /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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