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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절약도 전략…펀드 온라인 가입시 1% 수익률 상승
뉴스종합| 2011-10-21 08:14
과도한 금융 수수료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펀드 수수료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많으면 3%까지 떼가는 펀드 수수료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국내주식형 펀드 1개월 평균 수익률이 0.09%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온라인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엄브렐러펀드 등을 잘 이용하면 수수료를 절약해 수익률을 최대 1% 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펀드지만 투자자나 투자기간에 따라 A, B 등으로 분류되는 클래스 펀드의 경우 온라인펀드를 선택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온라인펀드인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 1-E’의 경우 연간 운용 보수 등을 합친 총 수수료가 0.8%에 불과하다. 반면 선취수수료를 떼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 1-A’는 총 수수료가 1.76%로 온라인펀드와 1% 가량 차이가 난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온라인 펀드에 들어온 금액은 121억원이다. 이가운데 절반이 넘는 70억원이 지난 8~9월 폭락장 속에서 저가 매수를 노리고 유입됐다.

이 펀드 외에도 올들어 유입 금액이 많았던 온라인펀드를 살펴보면 NH-CA1.5배 레버리지인덱스펀드(850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262억원),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200억원), 삼성중소형FOCUS펀드(136억원), KB밸류포커스펀드 (134억원) 등 각 운용사의 간판 펀드들이다. 수익률이 높고 인기가 좋은 펀드를 골라 온라인으로 가입해 수수료를 아끼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온라인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작고 환매 등의 영향으로 같은 클래스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약간 떨어질 수는 있지만 수수료 차이를 감안하면 훨씬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훨씬 저렴한 상장지수펀드(ETF)도 폭락장 속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ETF는 인덱스펀드와 마찬가지로 지수를 추종하지만 수수료가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가장 거래량이 활발한 KODEX레버리지의 총보수는 0.93%, KODEX인버스는 0.3% 수준이다. 지난 4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TIGER200 ETF의 수수료를 0.15%까지 낮추기도 했다.

그밖에 주식형, 채권형 펀드 등을 하나로 묶은 엄브렐러 펀드는 환매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펀드를 갈아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엄브렐러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비록 -0.52%이지만 금펀드(5.28%), 헬스케어(3.05%) 등에 이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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