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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차질’
뉴스종합| 2011-10-21 08:51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진입도로를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정부의 국고보조금 삭감으로 차질이 생겼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가정IC에서 청라지구를 잇는 7.49㎞의 직선화 도로 중 1공구(가정IC~루원시티 간 2.3㎞) 착공을 위해 정부에 223억원의 내년도 국고보조금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식경제부 1차 심의에서 200억원으로, 기획재정부 2차 심의에서 60억원으로 각각 삭감됐다.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예산 확보 차질로 장기화할 전망이다.

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의 협조를 받아 국회 최종 심의과정에서 200억원을 목표로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1공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이기 때문에 국비 50%를 지원받지만 시가 재정난 등을 이유로 국비 지원액과 동일하게 반영해야 할 지방비 50%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국고보조금 삭감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공구 총사업비는 5047억원이다. 올해까지 2189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국비가 1316억원, 지방비가 1019억원을 각각 차지해 동일하게 반영되지 못한 시비 297억원이 부족한 상태다.

이처럼 국비지원이 축소되고 인천시도 도시철도2호선, 아시안게임 등 시급한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인해 관련 예산을 충분히 편성하기가 어려워 사업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과 맞물려 청라지구 진입도로의 고속도로 연결허가가 지연되면서 이미 상당기간 늦어진 직선화 1공구는 시가 향후 계획으로 제시한 2014년 상반기 개통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2공구는 28%, 3ㆍ4공구는 5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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