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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테크, 무상증자+실적호전 기대감에 주가↑
생생코스닥| 2011-10-21 14:19
미니프린터업체인 세우테크(096690)가 개인주주들의 유통주식수를 늘려달라는 요구를 수용,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하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우테크 주가는 지난 17일 4545원에서 20일 종가기준 5050원으로 단기간에 10%이상 올랐다. 21일에도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사실 세우테크의 무상증자는 시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예측해온 사안이기도 하다. 세우테크는 유보율이 1044%, 부채비율 22%, 이익잉여금 190억원이며, 현금성 자산(234억원)이 시가총액(240억원) 과 같을 정도로 재무적으로 우수하고 전체 주식수가 500만주 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유통주식수가 얼마되지 않아 하루 거래량이 불과 수 천주 수준에 머물러 유통주식수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앞서 20일 이 회사 관계자는 “초우량의 재무구조 및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유통물량 부족으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데 대해 개인주주들이 무상증자를 하라고 아우성”이라며 “오산공장 신규투자가 마무리되는 다음달이후 조치를 취하기로 내부적으로 정하고 시가와 방법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자사주의 블록딜 매각 등의 방식보다는 무상증자로 가닥을 잡았다”며 “신규사업투자, 해외투자, 무상증자 3단계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우테크는 지난 2분기에 환율효과 및 인건비, 제품개발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다소 저조했으나 최근 환율이 오르고 있고, 2분기 집행될 매출 물량이 3분기로 이월된 것이 많아 3분기 실적이 대거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매출 증가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져 올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50억~5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18%를 무난히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우테크는 81억원을 들여 오산시에 짓고 있는 신공장이 오는 11월말이면 완공돼 생산용량을 단계적으로 현재의 3배 정도로 늘려나가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유럽이나 미주시장은 이미 진출해 있고 신규로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남미시장과 인도시장을 공략한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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