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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기대감…수익성 양호…연6.1% 이랜드리테일債 긍정적
뉴스종합| 2011-10-24 11:49
이랜드는 홈에버 인수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하는 그룹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룹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과다한 M&A는 고스란히 금융비용으로 전가됐고, 결국 이랜드그룹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홈에버를 매각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그룹 내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국내의류ㆍ유통 계열사들의 구조조정과 중국법인의 성장, 그리고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에 더불어 신용도 개선도 이뤄졌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랜드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의류와 유통이 6대 4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09년 이랜드월드의 유통부문과 이랜드리테일 합병 이후 올7월 유통부문에 이어 이랜드월드와 이랜드 합병, 이랜드월드 내 식품사업부문 분할 등 구조조정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률 20%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이랜드월드와 이랜드에 배당금과 라이선스를 제공하며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BBB-급을 유지하던 그룹 내 주요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최근 2년간 이랜드리테일 BBB+, 이랜드월드 BBB+, 이랜드BBB+로 상향조정됐다.

이랜드그룹에서도 유통부문의 중심인 이랜드리테일은 패션잡화아울렛 1위 업체다. 유통사업부 통합에 따른 판관비 절감 효과와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결정력 확보, 점포 확대를 통한 유통망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비슷한 매출 규모를 보이는 홈플러스테스코,GS리테일과 비교해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양호하다.

이랜드리테일과 관련해 끊이지 않는 기업공개(IPO) 이슈도 시기가 명확해지고 있다. 교직원공제회가 투자한 지분의 투자자가 지난 6월 변경됐고, 투자금액도 기존 85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투자의 계약조건은 만기 5년, 3년 안에 IPO 하는 조건이다. IPO를 통한 재무융통성 보강이 가능한 상황이며, 킴스클럽 매각에 따른 자금유입도 있을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8일 연6.10%의 3년짜리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그룹의 긍정적 변화와 회사채 발행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높은 이랜드리테일의 회사채는 자산 포트폴리오에 담기에 수익성과 투자 안전성 면에서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선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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