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친형제 고향 선후배 보이스피싱 일당 구속
뉴스종합| 2011-10-24 16:20
친형제와 고향 선후배로 구성된 조선족 보이스피싱 사기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도용한 메신저 아이디로 가로챈 돈을 인출하고 송금한 혐의(사기)로 조선족 K(26)씨, C(2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K씨의 동생(22)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30여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돈을인출해 중국 내 사기 조직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금책인 K씨는 인출책과 직접 연락하는 대신 중국 내 조직을 통해사전에 약속한 복장을 입고 노상에서 접선했으며 중국어로 인출책의 신분을 확인하고 전달받은 돈을 중국으로 송금했다.

C씨 등 인출책들은 여행이나 방문 등 목적으로 입국해 단기간 인출책 역할을 하고 출국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를 피해 왔다. 인출책들은 일당으로 10만원을 받았고 경력이 쌓이면 인출액의 5%를 챙겼다.

조사결과 K씨는 기존의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히자 자신의 동생까지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미처 중국으로 송금하지 못한 돈 1500만원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는 한편 통신사기 범죄에 대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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