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 쉘라인(093230)이 스마트폰 부품으로 회사 주력사업을 이동한다.
슬라이드 힌지 분야 최고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비즈니스모델을 스마트폰으로 이전해 제2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쉘라인은 26일 사출, 금형, 브라켓 기술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부품에 생산라인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이미 몇몇 업체와 스마트폰 부품공급에 관한 실무협상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슬라이드 힌지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쉘라인은 스마트폰 강화유리를 안착시키는데 필수적인 브라켓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거래처인 삼성전자 뿐 아니라 LG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애플 등의 업체에도 공급이 가능한 체제로 생산라인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
쉘라인은 기존 힌지 기술로 이미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과 2011년부터 아수스, 노키아, HTC 등에 제품을 이미 공급했거나 현재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이다.
쉘라인 관계자는 “기존 힌지 기술에 더해 스마트폰과 관련된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대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쉘라인은 지난 7월 인적구조조정을 완료해 비용절감 체제를 구축했다. 이제는 스마트폰 위주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외형확대와 수익성개선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상반기까지 300명에 달하던 인력을 구조조정해 현재는 200명으로 감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정비를 대폭 감소한 상태다.
이상호 쉘라인 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조직과 기술라인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스마트폰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 발생해 펀더멘털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