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中 비즈니스’ 총수ㆍCEO가 신라호텔 오찬에 대거 모인 까닭은
뉴스종합| 2011-10-27 12:0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중국과 비즈니스 접점을 갖고 있는 그룹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27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주축으로 한 경제4단체가 리커창 중국 부총리를 초청해 이뤄졌다. 리커창 총리는 시진핑 부주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 차세대 리더로, 내년 말이면 중국 지도부가 ‘시진핑-리커창 체제’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리커창 부총리는 게다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사석에선 형, 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 차세대 리더와의 오찬은 개인적인 인연을 더 넓히고, 중국 비즈니스에서의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내로라 하는 국내 기업인이 모두 모였다. 리커창 부총리는 이날 국내 경제인들과 만나 양국 경제분야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992년 63억 달러 불과했던 양국 교역규모가 2010년 1884억 달러로 30배 규모로 급성장했다”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인 동시에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국의 활발한 중국 투자는 280만명 가까운 고용을 창출해 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특히 “경제분야의 협력과 함께 인적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며 “여수 엑스포가 열리는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한 만큼 많은 중국 인들이 한국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커창 부총리는 방한 직전 북한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 북중경협 확대 등을 논의했고, 이에 일부 기업인은 대북사업과 관련한 흐름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박영호 SK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조현택 효성 사장 등도 참석, 총 2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