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3분기 실적 선방했지만…, 4분기는 불투명
뉴스종합| 2011-10-27 14:10
현대자동차가 해외 시장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신흥시장 경기 둔화, 경쟁업체의 공세 등으로 4분기에는 한층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을 열고 2011년 3분기까지 판매 294만9914대 매출액 57조 2789억원, 영업이익 5조 9490억원, 경상이익 7조 9016억원 ,당기순이익 6조102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고, 특히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그 중 해외생산판매분이 미국, 중국 등 해외공장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총 매출액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으며, 누계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27.1% 늘어났다.
다만 4분기 경영환경에 대해선 현대차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대차는 선진 시장 재정위기, 신흥시장 경기 둔화 등의 악재로 4분기 예상보다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악재에 글로벌 메이커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내년 전망도 4년 만에 수요가 올해보다 감소한 15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부터 대내외적으로 자동차 시장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 경쟁력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는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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