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드럼 세탁기 부분 선두 자리를 무려 19분기 연속 지속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22.8%, 수량 기준 20.7%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미국 드럼 세탁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2007년 1분기부터 19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2008년 2분기부터 14분기 연속 1위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17.6%, 수량 기준으론 16.7%의 점유율을 나타내 2위였고, 월풀이 각각 14.6%, 14.7%의 점유율로 3위였다. 연간으로는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기준 LG전자의 점유율이 23.1%로 가장 높았고이어 삼성전자(15.0%), 월풀(14.2%), 켄모어(12.7%), 메이택(10.9%) 등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내년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하며 미국 시장에서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9년부터 미국 시장 최초로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 10년 무상보증제를 시행하는 등 애프터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스마트 진단 기능 제품에 집중, 스마트 절전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 세탁기를 시장에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LG전자만의 핵심 기술, 차별화된 제품및 디자인 경쟁력이 드럼 세탁기 성공의 원동력”이라며 “스마트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LG전자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3년 연속 고장 및 수리 이력이 가장 낮은 브랜드로 선정한 바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