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주 증권사들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2차전지 관련주, IT 부품주를 대거 추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튬이온 2차전지 전해질 소재인 리튬염(LiPF6)을 생산하는 업체인 후성은 두 군데 증권사로부터 중복추천을 받았다.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 덕분이다.
대신증권은 2차전지 제조업체인 피앤이솔루션을 추천했다. 중ㆍ대형 2차전지 장비 시장 성장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터치패널 제조업체인 멜파스를 추천하며 “신규 고객향 칩 판매 증가 및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매출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케이비티를 추천하며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 확대 및 중국에서의 첫 수주 등 해외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심텍도 스마트폰 판매 증가, 주요 원재료인 금값 하락 안정화 등으로 매력이 높아졌다. 내년 이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듈용 PCB(회로기판) 성장도 부각되고 있다.
한편 유로존 재정위기나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고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대한항공도 두 군데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유가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인 해외여행 확대 수혜와 신형기 도입 효과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도 양호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