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부산 해외여행객, 김포 안가고 인천 바로간다
뉴스종합| 2011-11-02 07:31
부산 영남권 해외여행객들의 항공기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내년 3월부터 기존 하루 왕복 2회였던 부산-인천 노선 항공기 운항을 3회로 증편한다.

현재 매일 김해공항에서 오전 7시와 오후 10시25분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왕복 2회 노선을 운영하는 대한항공은 국제선 환승 고객의 편의를 위해 운항 사각지대였던 오후 시간대에 추가로 왕복 1회를 증편하기로 한 것이다.

현 항공체계상 서울 부산을 항공편으로 오가는 국내선 이용고객들은 주로 김해-김포 노선을 이용하는 반면, 김해-인천 노선의 경우 대부분이 국제선 환승 고객인 경우가 많다.

부산 출발 기준 오후 4시50분(인천 출발 오후 5시30분)에 인천공항행 항공기를 탈 수 있어 오후 시간대 국제선 환승고객들은 보다 편리해질 수 있다.

이 노선엔 현재 대한항공이 하루 2회,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1회 등 모두 3회의 항공기가 왕복 운항하고 있지만 출발시간이 이른 오전이나 늦은 밤에 편중돼 있어 승객들 사이에서 증편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증편으로 실질적인 환승이 가능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증편으로 오후 시간대 부산-인천 노선 항공기가 없기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항공기를 환승하려는 승객들이 김포행 항공기를 탄 뒤 다시 인천공항으로 가야하는 불편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김해공항과 인천공항간 장거리 환승노선을 기존 국내선이 아닌 국제선으로 전환하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부산시와 저비용항공사 등이 지역 항공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반대하고 나서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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