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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엑스포마니아 할머니’, 여수 상륙
뉴스종합| 2011-11-02 17:04
세계박람회를 무려 5번이나 관람한 일본 여성이 여섯번째 관람을 위해 1일 여수를 방문했다.

그 주인공은 야마다 도미요(63세)씨로 1970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시작으로, 스페인 세비야(1992년), 사라고사(2008년), 일본 아이치(2005년), 중국 상하이(2010년) 등 총 5번의 국제박람회를 관람한 ‘엑스포마니아’다.

야마다씨는 이미 일본에서는 ‘엑스포할머니’로 불리며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그녀는 일본 아이치, 상하이박람회때는 엑스포가 열리는 6개월 전 기간을 관람한 기록을 세웠고, 특히 상하이박람회 때는 관람을 위해 현지에 임대 아파트까지 마련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여수박람회 관람을 위한 사전 답사차 남편과 아들을 동반하고 여수를 찾은 야마다씨는 이날 여수엑스포 홍보관과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이번 여수박람회는 바다를 주제로 해 배울 점도 많아 박람회 기간 전일 관람하고 싶다”며 “손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엑스포갤러리에 올려 좋은 추억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야마다씨는 이날 상하이박람회를 관람하며 직접 쓴 박람회 관람 일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총 2권으로 된 일지에는 각 전시관 사진, 감상소감 등을 빼곡하게 담아 183일간의 박람회 현장을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그녀는 “오사카박람회때는 산업 발전이 인류의 중요한 가치였는데 아이치박람회에서는 환경과 지구가 가장 큰 화두라는 것도 알게됐다”며 “박람회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세계박람회를 찾아다니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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